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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듀엣] KCMX민똑앤람, 충돌 딛고 설렘 유발 ‘사랑이 온 거야’ 신곡 발표…”될까 했는데 이게 되네” 자신감 회복!

조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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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악 프로젝트 ‘바다 건너 듀엣’에서 가수 은퇴까지 고민했던 명품 발라더 KCM이 베트남 ‘MZ 대통령’ 뮤지션 ‘민똑앤람’과의 자작곡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자신감을 되찾고 다사다난했던 음악 여행을 마무리했다.

19일(목) 방송된 KBS 2TV ‘바다 건너 듀엣’에서는 ‘100시간 내에 자작곡을 발표하라’ 미션에 도전한 KCM과 베트남의 MZ 부부 뮤지션 ‘민똑앤람’이 음악적 영감을 찾아 베트남 명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MZ 아티스트 ‘민똑앤람’은 준비해 온 자작곡을 들려줬다. 그러나 KCM과 이들이 음악적 방향을 두고 충돌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KCM은 4~5년 전 성대에 변형이 오면서 스트레스로 노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두려움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와도 고사했다. 그렇기에 이번 베트남에서의 공연은 KCM에게 절실한 기회였다.

‘바다 건너 듀엣’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 도전한 KCM은 ‘민똑앤람’과의 충돌 속에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피아노 앞에서 연습에 몰두했다. 

이를 지켜본 ‘민똑앤람’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민똑은 “아티스트라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그래도 난 네가 내 곡에 피드백 주는 것처럼 KCM도 우리 곡에 대해 피드백하는 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아내인 람에게 말했다.

람은 “KCM을 아내처럼 생각하는 거냐. 오늘 밤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같이 자자'고 해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민똑은 “그거 재밌다. 내가 그와 같이 자고, 옆에 누워있다 보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며 KCM의 마음을 더 이해하려는 태도로 관계 회복에 나섰다.

다음 날, 두 아티스트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 마주했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닿은 듯 빠르게 기분을 풀었다. 이들은 자작곡의 영감을 얻기 위해 우선 베트남의 명소를 찾아갔다.

베트남의 정취가 가득한 바다가 첫 행선지였고, 세 사람은 과거 바다의 안전을 기원하던 장소였던 ‘포사누이 참탑’을 찾았다. 1,200년 전에 만들어진 사원에는 오랜 시간 동안 간절한 소원들이 모여 있었다.

KCM과 ‘홍보요정’ 미키광수, 조매력도 이곳에서 행운을 기도하며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어 해변의 모래가 바람에 날아와 쌓인 ‘화이트 사구’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픈 지프차를 타고 광활한 모래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며 작곡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다 날렸다.

그러나 언덕의 내리막길을 가로지르며 달리던 중, KCM과 람은 득음할 듯 비명을 질렀다. 결국 KCM은 목을 부여잡았고, 람은 “목소리를 잃었다”며 고통(?)을 함께했다. 스릴을 통해 한껏 가까워진 이들은 사구의 풍경을 바탕으로 즉흥 버스킹을 펼치며 감성을 더했다.

영감을 잔뜩 얻은 KCM과 민똑앤람은 다음날 연습실에서 다시 만났다. 그곳에는 KCM의 음악 노예(?)인 밴드가 이미 도착해 있었다.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민똑앤람과 KCM은 신곡 멜로디를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밴드 마스터 권지수에게 들려줬다.

밴드 마스터는 두 아티스트의 강점을 적절히 섞는 방식을 제안했고, 오랜 음악적 토론 끝에 합의점이 나왔다.

자작곡 발표를 앞두고 리허설 중인 KCM의 목소리가 갑작스레 나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KCM은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것 같다. 목이 많이 아프다”며 컨디션 난조를 고백했다.

성대 변형이 더 심해질까 걱정되는 상황, 람도 리허설을 중단하고 KCM을 지켜봤다. 그 와중에 주어진 100시간은 종료됐고, 모두의 걱정 속 자작곡이 발표됐다. KCM과 민똑앤람의 첫 듀엣곡 ‘사랑이 온 거야’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감성을 모두 자극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이후 1333명이 모인 베트남 쇼케이스에서도 관객들은 “베트남에서도 통할 노래다”, “KCM이 베트남에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경험을 한 KCM은 “어느 정도 만들어 놓고 해도 될까 말까 한데...이게 된다”며 자신감으로 찬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민똑앤람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다 하고 나니까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뿌듯해 했다. 미키광수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헤쳐 나가다 보니까 또 다른 성취감이 있었다”며 음악 여정을 마무리했다. 

네덜란드, 베트남, 캐나다 등이 함께 국제 공동 제작하는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 ‘바다 건너 듀엣’은 K-팝 가수 박기영과 KCM의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협업 무대를 조명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 BTS와 콜드플레이, 청하와 크리스토퍼와 같이 K-POP의 위상이 높아지며 아이돌과 해외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바다 건너 듀엣’은 ‘아이돌 중심’의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박기영, KCM과 같은 선배 가수들이 직접 해외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추며 음악적 교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해외 현지 상황에 따라 국내 방송 최초로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의 정식 촬영 허가를 받기도 했고, 베트남에서는 공연 허가가 안 떨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일어나며 더욱 재미를 더했다.

제작진들이 전하는 날 것 그대로의 비하인드는 ‘바다 건너 듀엣’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박기영과 네덜란드 아티스트 바우터 하멜의 듀엣곡 ‘바다 건너 듀엣 OST Part.1’, 그리고 KCM과 베트남 아티스트 민똑앤람의 듀엣곡 ‘바다 건너 듀엣 OST Part.2 사랑이 온 거야’는 애플, 스포티파이 등 각종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KBS2TV에서 매주 목요일 방송됐던 ‘바다 건너 듀엣’은 KBS World를 통해 해외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색다른 매력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베트남 ‘MZ대통령’ 민똑앤람은 3월 20일 KBS 국제방송과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단독 인터뷰 진행 예정이어서, ‘바다 건너 듀엣’ 이후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KBS ‘바다 건너 듀엣’)

조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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