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파란만장 한家네, 그 중심에 선 소녀 가장 안희연

‘사랑이 온다’가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진한 가족애를 한 상 가득 차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5,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 극본 이경희 / 제작 몬스터유니온, 콘텐츠지) 1, 2회에서는 애증으로 얽힌 한씨 남매와 부모 세대의 복잡한 관계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얽힌 파란만장한 한가네 인물들의 묵은 사연과 핵심 관계성을 짚어봤다.
#야구방망이 든 K-장녀 안희연의 맵짠 인생
한가네 집안의 중심인 K-장녀 한규림의 서사는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새벽 녹즙 배달부터 레스토랑 아르바이트까지 다섯 남매의 생계를 책임지는 그녀에게 쉴 틈은 없었다.
여기에 친구를 지키려다 억울하게 경찰서를 가게 된 동생 한규오(배윤규 분)부터 친모에 관한 근거 없는 헛소문에 상처받은 쌍둥이 동생들까지 끊이지 않는 시련이 몰아쳤다.
그러나 한규림은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강단을 보여줬다.
억울하게 몰린 동생 규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가 하면, 유언비어를 퍼뜨린 슈퍼 아줌마를 향해 야구방망이를 들고 직접 찾아가는 통쾌한 행동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실에 치여 연애도 사치라며 선을 긋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꿋꿋하게 맞서는 한규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콩쥐’ 안희연 VS ‘팥쥐’ 박유나 대환장 현실 자매
물과 기름 같은 한규림(안희연 분)과 한규영(박유나 분) 자매는 시작부터 정면충돌했다.
한규영은 동생 한규오가 학폭위 위기에 처했는데도 도와주기는커녕 “남이 안 보면 확 다 갖다 버렸으면 좋겠어”라며 선을 넘었다. 참다못한 한규림이 맞서면서 결국 서로의 머리채를 잡는 육탄전까지 벌어졌다.
이들의 살벌한 대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한규영에게 참아왔던 감정이 터진 한규림은 “넌 너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데, 난 왜 나 하고 싶은 거 하나도 못 하고 살까?”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렇듯 성격부터 태도까지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자매의 삐걱거리는 갈등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윤유선X류승수, 전 부부의 마라맛 재회
전 부부 고윤희(윤유선 분)와 한석중(류승수 분)의 뜻밖의 재회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윤희가 새 남편과의 통화로 재혼 사실을 내비치자 한석중은 당황했고 이에 그녀는 “똥차 가고 외제차 왔다”며 단칼에 응수해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그러나 재혼한 아내마저 도망쳐 아이들만 남겨졌다는 소식을 알게 된 고윤희는 의지할 곳 없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걱정으로 눈빛이 흔들렸다. 하지만 이도 잠시, “당신만 한 여자가 없다”며 뒤늦게 무릎을 꿇고 매달리는 한석중을 뻥 걷어차 버리는 고윤희의 모습은 짜릿한 쾌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사랑이 온다’는 촘촘한 서사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입체적인 관계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도파민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했다. 특히 2회는 시청률 13.8%(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8%p 오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 역시 “K-장녀 규림이 고생이 많다”, “둘째 개과천선 기대 중”, “조강지처 버리니 벌받지”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향후 펼쳐질 이들의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첫 방송 이후 호평을 이끌어낸 ‘사랑이 온다’가 이번주 방송될 3, 4회에서는 더욱 폭풍 같은 전개를 예고한다.
돌아온 철부지 아버지 한석중이 한가네의 삶을 흔들기 시작하고 연인이 된 김무진과 한규림 사이에서도 새로운 변수가 생기면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위기와 갈등 속 한규림이 이 시련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본방송에 대한 관심을 모은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3회는 오는 8월 1일(토) 저녁 8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