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서지혜, 고수&황세인의 감시망 뚫었다! ‘진실 향한 질주’

서지혜가 광기 어린 복수심으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서지혜는 지난 1일(금)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리버스’ 5, 6회에서 침착함과 폭주를 오가는 연기 퍼레이드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완벽히 증명했다.
함묘진(서지혜 분)은 왕기철(윤제문 분)을 만나러 재개발 건물로 향했다가 의문의 사내들로부터 납치를 당했다. 정신을 잃은 그녀는 류준호(고수 분)와 함께 사는 집에서 눈을 떴으나 휴대폰 속 모든 통화 기록과 문자가 지워진 사실을 알게 됐다.
뒤이어 리아(황세인 분)로부터 “그런 위험한 동네를 왜 갔냐. 거기서 뭐 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냐”며 걱정으로 포장된 취조를 받은 함묘진은 리아가 방을 떠나자마자 차가운 표정으로 돌변했다. 서지혜는 진실을 감추는 듯한 류준호와 리아에게 끝까지 패를 숨기는 함묘진의 신중함을 절제된 감정 묘사로 숨막히는 심리전의 묘미를 살렸다.
류준호와 리아에 대한 불신이 짙어진 함묘진은 “약물치료는 기본적인 것만 남길 생각”이라는 담당의의 말과 달리 자신이 중증 정신질환 치료용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게다가 류준호에게 경과를 보고해야 한다며 약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리아의 행동은 그녀의 의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함묘진은 리아 앞에선 대수롭지 않은 척 했으나 그녀 몰래 입 안에 있던 약들을 모두 뱉어 버렸고,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듯한 이들을 피해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다. 서지혜는 발각될지도 모르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눈빛과 호흡만으로 신들린 몰입감을 선사했다.
진실을 향한 함묘진의 질주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녀는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지만 집념으로 일어서는가 하면 폭발 사고 이후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아 집을 벗어났다. 그러던 와중 무심코 왼 손목의 흉터를 본 함묘진은 2년 전, 자신이 왕기철을 죽이려고 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함묘진은 무자비하게 칼을 휘두르며 왕기철을 위협했고, 그의 거센 반격에 피투성이가 되었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복수의 의지를 드러냈다. 치열한 사투 끝 함묘진은 왕기철이 모노그룹 최영호(남경읍 분) 회장의 사주를 받아 그녀의 부모님을 죽였다고 거짓 자백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함묘진은 “너 같은 애송이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비웃는 왕기철에게 이를 갈면서 “내 손으로 직접 끝을 볼 거야. 얼마나 잔일할지 상상도 못해”라고 선언했다. 스스로 판을 뒤흔드는 그녀의 능동적 행보는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극 말미 서지혜는 억눌렸던 분노를 단숨에 터뜨리며 극의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운전대를 잡은 함묘진은 별장에 음식을 제공하던 식당 사장을 찾아가 폭발 사고 당일 류준호의 행적을 캐냈다.
이후 최희수(김재경 분)와 시간을 보내던 아틀리에로 향한 함묘진은 자신과 희수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보다가 작품을 향해 의자를 집어던지며 복잡다단한 심경을 표출했다. 특히 왕기철에게 털끝만큼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자신을 도우라고 했던 외침과 현재의 폭주가 맞물리며 파국으로 치닫는 복수의 끝이 어떻게 장식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처럼 서지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웰메이드 장르물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단순한 분노를 넘어선 복합적인 심리 묘사는 서사에 탄탄한 설득력을 부여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음 회차를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매회 명연기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서지혜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 오리지널 ‘리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