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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언론은 권력인가, 장사인가” / "무너진 신뢰와 의료 안전의 민낯 추적"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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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2026년 4월 26일 방송되는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난립하는 언론, 무너진 신뢰’와 ‘두 얼굴의 프로포폴’을 주제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 난립하는 언론… “비판 아닌 협박, 언론의 탈을 쓴 비즈니스”

국내 언론 환경은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다. 정부 수립 이후 창간된 언론사는 약 6만 4천여 개, 현재 활동 중인 매체만도 2만 8천 개에 달한다. 등록제 완화와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확산이 맞물리며 누구나 ‘언론’을 표방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문제는 그 질이다.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일부 매체들은 언론 본연의 감시와 비판 기능을 넘어 사실상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변질된 사례가 확인됐다. 기업을 겨냥한 부정적 기사 작성 후 광고나 협찬을 요구하는 행태, 유명 인사의 이름을 도용해 강연을 진행하며 고액의 교육비를 챙기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일부 단체는 기자증을 금전 거래 대상으로 삼으며 언론 신분 자체를 상품화하고 있었다. 여기에 한 개인이나 법인이 여러 개의 언론사를 쪼개 설립하는 구조까지 더해지며, 언론의 신뢰 기반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터넷 언론과 유튜브를 결합한 일부 ‘언론인 유튜버’들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음모론을 확산시키며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일탈이 아닌 구조적 문제임을 짚는다.

■ ‘안전한 수면마취’의 허상… 반복되는 프로포폴 사고

이날 방송에서는 의료 현장의 또 다른 문제도 집중 조명된다.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발생한 수면마취 사망 사고를 통해, 프로포폴 사용의 위험성과 관리 부실 실태가 드러난다.

스트레이트가 확보한 수술실 CCTV에는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의료진의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병원 측은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지만, 영상은 그 주장과 괴리를 보였다.

프로포폴은 강력한 마취 효과를 지닌 동시에 중독성과 위험성이 높은 마약류 의약품이다. 그러나 일부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는 미용 시술 과정에서 ‘끼워팔기’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 실태가 확인됐다.

문제는 관리 체계다. 현재 프로포폴 사용은 상당 부분 의료진의 판단과 윤리에 의존하고 있어, 제도적 통제는 미흡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유사 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무너진 신뢰, 필요한 것은 구조 개혁

이번 방송은 언론과 의료라는 두 영역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신뢰 붕괴’의 문제를 짚는다. 자격과 책임 없이 확장된 시스템 속에서, 결국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한다.

스트레이트는 단순한 고발을 넘어, 제도 개선과 실질적 통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개인의 양심이 아닌, 구조적 개혁이라는 지적이다.

해당 방송은 4월 26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에 MBC에서 방송한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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