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0 사북' 속 핵심 인물 이원갑 사북항쟁동지회 명예회장, 제22회 박종철인권상 수상!


한국 현대사의 잊힌 비극인 ‘사북 사건’을 조명한 영화 <1980 사북> 속 핵심 인물인 이원갑 사북항쟁동지회 명예회장이 제22회 박종철인권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배급: ㈜엣나인필름 | 제작: 영화사 느티 | 감독: 박봉남 | 출연: 이원갑, 강윤호, 이명득, 황인욱]
<1980 사북>은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일어난 광부들의 항쟁과 이를 은폐하려고 했던 국가 폭력, 그리고 광부들의 분노가 어떻게 서로에게 향했는지를 재구성한 휴먼 탐사 다큐멘터리다. 40여 년간 한국 현대사의 그늘 속에 묻혀 있던 ‘사북 사건’을 스크린 위로 소환한 작품.
동원탄좌 광부와 지역 주민들, 당시 진압 작전에 투입됐던 경찰, 현장을 기록했던 언론인들의 증언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하며, 국가 폭력의 실체와 그로 인해 남겨진 상처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특히 사북 사건이 단순한 지역 사건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역사 속 중요한 이정표였음을 환기시키며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박종철인권상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故) 박종철 열사의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된 상이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개인 또는 단체에게 매년 수여되는 상으로, 한국 사회의 인권 가치를 실천해 온 이들의 공로를 기리고 있다.
제22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원갑 명예회장은 1980년 사북사건 당시 동원탄좌 사업주의 부당한 착복과 감시, 이와 결탁한 어용 노조에 맞서 광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현장 시위를 조직하고 이끌었던 인물이다.
또한 계엄군 투입이 임박한 긴박한 상황에서 타협을 이끌어 더 큰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합의와 달리, 그는 수많은 광부와 주민들과 함께 연행돼 가혹한 고문과 강압 수사를 겪었고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이후 2002년부터 사북항쟁동지회를 결성해 현재까지 사북 사건의 진상 규명과 국가 폭력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번 수상은 오랫동안 잊혔던 사북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2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9일(금) 오후 4시 롯데시네마 용산에서 개최되며, 시상식 이후 <1980 사북> 상영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980 사북>은 지난 10월 29일 개봉 이후에도 사북 사건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국가 폭력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상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 예술영화관과 지역 공동체, 시민단체 등에서 상영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사북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