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레 무치노 감독의 영화 '말하지 않은 것들', 9월 2일 개봉 확정! 포스터·예고편·보도스틸 공개

엘리아 에프론의 소설 <시라쿠사(Siracusa)>를 원작으로 가브리엘레 무치노와 엘리아 에프론이 함께 각본을 쓰고 스테파노 아르르시, 미리암 레오네, 클라우디오 산타마리아, 카롤리나 크레셴티니 등 이탈리아의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가브리엘레 무치노 감독의 신작 영화 <말하지 않은 것들>이 9월 2일 개봉하여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말하지 않은 것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거울처럼 서로 닮은 두 공간인 이탈리아 로마와 모로코 탕헤르를 오가며, 휴가라는 위태로운 지대 위에서 겉보기엔 단단해 보이던 관계의 균형이 금이 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감정적으로 지친 부부 카를로(스테파노 아코르시 분)와 엘리사(미리암 레오네 분)는 새로운 시작 같은 휴식을 찾아 친구 부부인 안나(카롤리나 크레센티니 분), 파올로(클라우디오 산타마리아 분), 그리고 이들의 어린 딸인 비토리아(마르게리타 판탈레오 분)와 함께 길을 떠난다.


하지만 여행은 해답을 주는 대신 마음속 침묵, 입 밖에 내지 못한 욕망, 그리고 유예된 진실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서로를 속이는 눈빛, 흔들리는 위상, 재정의되는 유대 속에서 일행은 그동안 외면해왔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카를로의 젊은 제자 블루(비아트리체 사비냐니 분)의 등장은 예상치 못한 긴장을 유발한다. 블루의 존재는 이들 중년들의 가면을 벗겨내고 확신을 흔들며, 모두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이끄는 이중의 애정 삼각관계를 점화한다.
모로코의 멈춰 버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이들의 취약함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사랑은 두려움과 뒤섞이고, 통제는 결핍과 맞닿으며, 이성은 포기로 변해간다.
상처 입은 침묵의 내레이터인 엘리사의 시선을 통해 영화는 우리가 바라는 삶과 실제로 살아내는 삶 사이의 간격을 탐구한다.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아주 작은 균형의 틈새 하나로 충분하며, 우리가 ‘내 사랑’이라 부르는 이조차도 어쩌면 진정으로 알지 못할 수 있음을 영화는 질문한다.
가브리엘레 무치노 감독의 오랜 페르소나, 스테파노 아코르시와 클라우디오 산타마리아가 신작 <말하지 않은 것들>에 나란히 합류하며 완벽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세 사람의 인연은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웰메이드 드라마 <라스트 키스>(2001)와 그로부터 10년 뒤 캐릭터들의 성장을 그린 속편 <키스 미 어게인>(2010)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세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연결점은 바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관계의 변화와 인간의 불완전함’이다.
청춘의 방황(라스트 키스)과 가정이 있는 성인의 책임감(키스 미 어게인)을 함께 연기해 온 두 배우는, 이번 <말하지 않은 것들>에서 일상적인 침묵 속에 감춰진 부부들의 비밀과 모순을 날카롭게 연기한다.
오랜 시간 감독과 발맞춰 온 두 베테랑 배우의 깊어진 내공은 영화의 정서적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가장 강력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탈리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빛과 음영의 마술사’ 파비오 자마리온(Fabio Zamarion) 촬영감독이 이번 신작에서 가브리엘레 무치노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오스카 수상 거장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베스트 오퍼>,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를 비롯해 영화 <언노운 우먼>으로 이탈리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다윗 디 도나텔로상’ 촬영상을 거머쥔 그는 현대 이탈리아 영화계를 이끄는 가장 권위 있는 촬영감독이다.
인물의 미세한 심리적 긴장감을 포착하는 정교한 빛의 조율과 세련된 미장센으로 평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아온 파비오 자마리온 촬영감독은, 이번 <말하지 않은 것들>에서 로마의 차가운 분위기와 탕헤르의 강렬한 태양을 대비시키는 독보적인 시각적 미학으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리고, 영화의 깊이를 더하는 음악에는 가브리엘레 무치노 감독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거장 파올로 부온비노(Paolo Buonvino)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총 19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된 이번 사운드트랙은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심리적 역동을 극대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독보적인 아티스트 마무드(Mahmood)가 부른 동명의 오리지널 주제가 ‘Le cose non dette’가 힘을 보탠다. 이 곡은 거리감이 생겨버린 사랑, 그리고 사막과 바다처럼 무겁게 짓누르는 침묵을 감각적으로 노래한다.
특히 영화 속 인물들이 마주한 도덕적 모호함과 숨겨진 진실을 거울처럼 투영해 낸 명곡이라는 평을 받으며,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2026년 나스트로 다르젠토(Nastro d'Argento) 최우수 오리지널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번 작품은 주연 배우를 비롯해 촬영, 음악 감독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무치노 사단'이 대거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중해의 정취를 품은 모로코 탕헤르로 배경을 확장하며 시각적 몰입감을 더했다.
올가을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말하지 않은 것들>은 오는 9월 2일 정식 개봉한다. 이에 앞서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후원으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영화센터, 라이카시네마, CGV용산아이파크몰 등지에서 영화 관계자 초청 프리미어 시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967년 로마에서 태어난 가브리엘레 무치노(Gabriele Muccino)는 인간과 가족 관계의 복잡성을 깊이 있게 다루는 이탈리아의 거장 감독이자 각본가이다. 할리우드에서 윌 스미스 주연의 세계적인 흥행작 <행복을 찾아서>(2006)와 <세븐 파운즈>(2008)를 연출하며 글로벌 명성을 쌓았다. 일찍이 이탈리아에서 큰 찬사를 받은 영화 <라스트 키스>(2001)로 탄탄한 커리어를 다진 그는, 자신의 열여덟 번째 영화이자 최신작인 <말하지 않은 것들>(2026)을 통해 다시 한번 거장다운 면모를 입증한다. [사진=일미디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