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공연/영화

아카데미 5관왕 션 베이커 각본X제작X편집 영화 ‘왼손잡이 소녀’, 11월 12일 개봉

이명호 기자
입력

영화 ‘왼손잡이 소녀’ 속 왼손잡이 소녀, 막내 이징이 션 베이커의 전작 ‘플로리다 프로젝트’ 속 무니를 연상시키는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개봉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공동각본/제작/편집: 션 베이커│각본/감독: 쩌우스칭│주연: 시 유안 마, 자넬 차이, 니나 예, 블레어 창│수입/공동배급: ㈜더쿱디스트리뷰션│배급: ㈜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

‘왼손잡이 소녀’는 악마의 손 왼손을 쓰는 왼손잡이 소녀가 가져온 할머니의 60번째 생신파티에서 마침내 폭발해버린 3대에 걸쳐 쌓아온 가족의 비밀을 다룬 가족 드라마다.

영화 ‘왼손잡이 소녀’가 또 하나의 사랑스러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속 귀여움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금쪽 같은 내 새끼 ‘무니’의 동양 버전이라 불리는 막내 이징이다.

무니와 이징은 머리카락이 잔뜩 엉켜 꼬질꼬질하지만 세상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과 웃음을 간직한 두 소녀다.

싱글맘 엄마, 언니와 함께 타이베이로 이사 온 막내 이징에게 도심의 풍경은 “마법의 세상에 온 것 같다”는 말처럼 황홀하기만 하다. 생계를 위해 국수 가게를 차린 엄마와 항상 바쁜 언니를 기다리는 이징은 야시장을 놀이터처럼 누빈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에게서 “왼손은 악마”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지게 되고 호기심과 두려움 속에서 반짝이는 액세서리를 왼손으로만 훔치며, “악마의 손이 한 일이야”라고 생각한다. 


오색찬란한 대만 야시장 속, 발칙하고도 사랑스러운 ‘동양의 무니’ 이징이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미소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징의 가장 큰 매력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어른들의 세계를 꿋꿋이 살아내는 모습이다. 예고편과 스틸 속 작고 귀여운 막내 이징이를 보고 있으면 ‘극장에 당장 가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왼손잡이 소녀’는 션 베이커 감독과 수십년 째 드림팀을 이뤄온 쩌우스칭이 감독이 무려 21년 만에 단독 연출한 작품이다.

대만 출신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이민자로서의 삶에서 비롯된 쩌우스칭 감독의 경험이 담겼다. “전통과 체면 속에서도 스스로의 특별함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여성과 가족, 그리고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무니보다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징의 영화 ‘왼손잡이 소녀’는 11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명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