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남현종, 월드컵 중계 캐스터 확정! 이재후 아나운서 “지루한 경기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캐스터의 능력” 조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와 엄지인, 그리고 이경규가 2025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결정한 친정 KBS와 중계를 책임질 후배 남현종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지난 17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최승희, 이하 ‘사당귀’) 357회는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206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KBS가 북중미 월드컵을 50여일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중계를 확정한 가운데 ‘사당귀’의 MC 전현무가 중계진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전현무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 보호를 위해 내린 결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엄지인은 월드컵 중계의 메인 캐스터로 나서는 후배 남현종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월드컵 중계를 담당하는 PD를 만난 엄지인은 “남현종을 서포트하기 위해 멕시코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남상원 PD는 주저 없이 “사비로 올 수 있으면 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엄지인은 ‘중계의 신’으로 평가받는 이재후 아나운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재후는 남현종에게 “월드컵 중계는 모든 캐스터들의 꿈”이라며 “정말 재미없는 경기도 재미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캐스터의 능력”이라고 조언했다.
이재후는 파리올림픽 당시 역도를 중계한 전현무에 대해서도 “첫 중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지 않고 거침이 없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능계의 대부’이자 월드컵의 상징이 된 개그맨 이경규도 남현종을 격려하고 나섰다. 이경규는 “남현종의 신선함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호흡을 맞추는 해설위원과의 티키타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월드컵 메인 캐스터를 32살에 하는 건 현종이가 처음. 부담이 많이 될 것”이라며 후배를 걱정하더니 진심을 담은 조언까지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전설의 ‘양신’으로 변신한 양준혁은 후배 최준석과 함께 경북 의성고교 아구부의 일일 멘토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의성고교는 덕수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양준혁에게 특급 레슨을 받았다.
양준혁은 “강팀을 이기려면 작전이 필요하다”며 히트앤런 전략을 전수했고, 직접 슬라이딩 시범까지 보이며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열정을 쏟았다. 양준혁은 훈련이 끝난 후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선수 시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양준혁은 “삼성 라이온즈에 있을 때 내 뒤에 4번 타자 이승엽이 있었다. 시기나 질투를 하기 보다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뛰었고 2002년 함께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이승엽이 잘 되면서 2인자인 나의 연봉도 덩달아 오르는 효과도 누렸다”고 회상했다.
양준혁은 “야구를 하고 싶은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시내 한복판에서 동냥이라고 하겠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허락해 주셨다”면서 “내 뒷바라지를 위해 어머니가 가사도우미, 모텔 청소, 단무지 장사 등 가리지 않고 일하셨다.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더 죽기 살기로 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한편 지난주 ‘사당귀’ 최초로 대학병원의 이비인후과 의사 보스로 출연한 변형권 교수는 트로트 가수 진성과 오유진을 환자로 맞이했다. 진성은 감기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고 있어 노래 부르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변 교수는 초음파와 음성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성대에 물혹이 있어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오유진에게는 “후두를 쥐어짜는 발성 습관이 있어 성대결절이나 물혹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호흡을 균일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변형권 교수는 이성진 병원장의 갑작스러운 호출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장실에 들어선 변 교수는 병원장 앞에서 이비인후과의 우수한 실적을 보고했다.
하지만 이성진 병원장이 이끄는 안과가 전체 실적 1위를 기록 중이라는 말에 “병원장님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며 아부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진료를 마치고 이비인후과 전공의들과 회식 자리를 가진 변 교수는 식사 중에도 ‘잔소리 대장’의 면모를 드러내며 MC들의 핀잔을 샀다.
화면으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변 교수는 “이번 출연을 통해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잔소리는 1절만 해야겠다”는 소감으로 또 한번 유쾌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현무 진짜 바쁠 텐데 스케줄 조정하고 월드컵 중계 맡기로 한 것 정말 대단한 의리”, “남현종 월드컵 중계 파이팅”, “양준혁 후배들 위한 조언 감동적”, “양신 마인드가 다르네”, “변형균 교수님 같은 의사들이 더 많이 알려지길”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