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진선규, 무명 시절 오만석 미담 공개! “결혼 자금 보태줘. 평생 갚아 나갈 것” 뭉클!

‘옥문아' 진선규와 이희준이 27년 우정에서 우러난 유쾌한 폭로전과 열정적인 연기 토크로 낭만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7일(금)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21회에는 선과 악을 자유롭게 오가는 천의 얼굴 진선규와 인생 캐릭터 제조기 이희준이 출연해, '옥탑즈'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기상천외한 문제 풀이와 풍성한 토크를 나누며 꽉 찬 재미를 안겼다.
이날 순둥한 미소를 지으며 옥탑방에 입성한 진선규와 이희준은 시작부터 남다른 예능 욕심을 드러냈다.
이희준은 “연기 잘한다는 말보다 웃기다는 말이 더 좋다”라며 “재미있는 걸 보면 다음에는 어떻게 더 웃길지 궁리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진선규는 “웃기기 위해 자기 계발을 계속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웃기다”고 절친다운 팩트 폭격을 날렸다.
이와 함께 김종국, 이희준, 진선규의 때아닌 ‘남성호르몬 대결’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선규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2.12까지 떨어졌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고백했고, 자타공인 ‘테토력 끝판완’ 김종국은 “저는 9.96”이라며 진선규에게 하체 운동을 권유했다.
이때 이희준은 “나는 10.6 정도”라며 갑자기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희준은 “어느 순간부터 선규 형의 말투와 제스쳐가 여성스러워지더라. 극단 식구들끼리 ‘너무 꼴 보기 싫다’고 디스했다”라고 폭로했고, 진선규는 “치료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호르몬을 거스르는 테토 선규’로 거듭날 것을 예고해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의 27년 우정이 시작된 순간도 공개됐다. 타 대학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희준이 한예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학교 주변을 기웃거리다 아크로바틱 동아리에서 진선규를 처음 만났고, 타 대학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동아리에 가입하도록 해줬던 것.
이후 이희준은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한예종에 재 입학했고, 진선규와 함께 극단을 만들어 20년 넘게 한 무대에 서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혀 낭만적인 스토리에 탄성이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이날 퀴즈시간에는 ‘범죄 수사 현장을 뒤흔든 휴대전화의 비밀’, ‘황제 펭귄이 자신의 짝을 알아보는 방법’, ‘편의점과 PC방 캐셔 알바생들의 필살기 1위’ 등 다채로운 문항이 출제돼 흥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진선규, 이희준의 연기관부터 무명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 결혼 생활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오랜 절친인 동시에 배우로서, 서로의 연기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을 느낀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희준은 진선규의 졸업 공연을 언급하며 “그전까지 좋은 연기를 보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형의 연기를 보고 ‘저건 내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극중 ‘야생 소년’ 역할을 맡았던 진선규는 사족보행을 연습하기 위해 네 발로 러닝머신까지 뛰었다고. 이희준 역시 진선규를 따라잡기 위해 졸업 공연에서 타이즈를 입고 표범 연기에 도전했다고 밝혀 연기파 배우들의 남다른 열정을 실감하게 했다.
두 사람의 취중 연기 토론도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다. 이희준은 과거 공연 뒤풀이에서 연출자로부터 ‘계산적인 연기를 한다’는 평가를 듣고 펑펑 울었는데, 같은 자리에 있던 진선규가 “나도 희준이 연기를 질투한 적은 없다”라고 거들어 자신을 한 번 더 울렸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이에 진선규는 “남성호르몬이 지금보다 높았던 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당시에는 희준이가 계산하면서 연기한다고 생각했지만, 희준이가 그동안 자기 계발을 해온 모든 과정이 어마어마한 무기가 됐다”며 “지금은 희준이의 연기를 계속 질투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연예인 부부로 살아가는 일상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배우 박보경과 결혼 17년 차인 진선규는 “아내 말에는 무조건 ‘예스’다. 큰소리를 내며 싸운 적은 없다”며 여전히 신혼 같은 애정을 드러냈다.
동시에 “아내의 별명이 와사비”라면서 “아내가 먼저 죽으면 나를 함께 묻어달라고 하더라”라고 알싸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터뜨렸다.
반면 농구 선수 출신 모델 이혜정과 결혼 11년 차인 이희준은 농구 실력으로 아내에게 굴욕을 당한 사건을 밝혀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는 “길거리 3대3 경기에 나갈 정도로 농구를 꽤 하는데, 아내가 웃으면서 나를 제칠 때 너무 모욕적이었다. 그 뒤로는 농구를 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이희준은 아들에게 직업을 오해받고 있다는 웃픈 사연도 꺼내놨다. 그는 “출연작이 대부분 15세 또는 19세 관람가라 아들이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집에서 대본을 본다고 하면 아들이 ‘아빠는 왜 계속 대변 봐?’라고 한다”고 밝혀 옥탑방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엄마는 밖에서 축구하며 돈을 벌고, 아빠는 집에서 대변보고 책 읽는 사람인 줄 안다”고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한편, 진선규의 치열했던 무명 시절과 평생 잊지 못할 귀인 이야기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학비와 생활비를 직접 벌어야 했던 진선규는 식당 설거지부터 편의점, 주유소, 프레스 사출 공장, 아파트 정화조 청소까지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했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알바와 수업을 번갈아 넣느라 수면 시간을 빼고 시간표를 짰던 사람”이라며 진선규의 남달랐던 성실함을 증언했다.
이 가운데 진선규는 배우 오만석을 자신의 평생 귀인으로 꼽았다. 상경 당시 머리를 자를 돈조차 없던 진선규를 오만석이 직접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를 잘라주고 밥도 사주며 챙겨줬다는 것.
더욱이 무명 배우였던 진선규가 결혼할 당시 큰돈을 선뜻 보태줬다면서 “언젠가 꼭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하지 못했다.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방법으로든 계속 갚아나가겠다”고 진심을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서로의 부족함까지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진선규와 이희준의 단단한 관계가 웃음 너머 따뜻한 여운을 전한 가운데 '옥문아' 본 방송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두 절친 이야기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음”,
“진선규는 선한 사람의 표본 같아”, “이희준 생각보다 엄청 웃김. 툭툭 던지는 멘트들이 거를 타선 없음”, “이희준 남성호르몬 수치 듣고 동공지진하는 김종국 땜에 빵터짐”, “옥탑즈 게스트들 이야기 너무 잘 들어줘서 좋아”, “절친끼리 나오니까 찐텐 나와서 편하고 보기 좋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수다와 퀴즈 전쟁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밤 10시 1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