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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드 공주', 몰리에르 국내 미발표작 초연! 오는 10월 개막… ‘제8회 1번출구연극제’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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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드 공주', 몰리에르 국내 미발표작 초연! 오는 10월 개막… ‘제8회 1번출구연극제’ 등 선정

김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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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드 공주>가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공간 아울에서 공연된다. 

몰리에르의 국내 미발표 희극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프로젝트 너울’ 버전으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희극의 대가 몰리에르의 작품 중에서도 국내 초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출판사 사소서사의 ‘몰리에르 초연극단 지원사업’, 주다컬처 주관 ‘제8회 1번출구 연극제’, 한국소극장협회 주관 ‘야간 공연 관람권 지원 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리드 공주>는 비혼주의자인 공주 ‘엘리드’와 그녀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랑의 신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경은 고대 그리스의 ‘엘리드 공국’으로, 사랑의 신 ‘모롱’과 ‘필리스’는 비혼을 선언한 ‘엘리드’ 공주의 짝을 찾아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고 공주를 짝사랑하는 ‘유리알’ 왕자를 끌어들여 작전을 개시하지만, 공주의 단호한 신념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고전 희극의 외형 안에 오늘날의 현실을 투영하여 사랑과 결혼, 여성의 자율성이라는 주제를 유쾌한 풍자와 반전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낯선 연인>, <행운을 파는 상점, 굿럭>, 뮤지컬 <마지막 정원> 등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여 온 청년 예술 극단 ‘프로젝트 너울’의 2025년 신작이다. 

각색과 연출은 뮤지컬 <틱틱붐> 등에 출연하고 뮤지컬 <마지막 정원> 등을 제작해 온 뮤지컬배우 겸 연출 서정이 맡았다.

“개인과 사회의 복잡한 고민이 출생률, 결혼율 등 수치로만 환산되는 오늘날, 우리가 진정 들여다봐야 할 문제의 근원을 묻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요 인물에 더블 캐스팅을 도입해 각기 다른 해석과 에너지를 담아낸다. ‘엘리드’ 역에 배우 김인경, 배진주, ‘유리알’ 역에 지승찬, 최혁진, ‘필리스’ 역에 이지인, 이미주, ‘모롱’ 역에 유우철, 진나영이 출연한다.

연극 <엘리드 공주>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공간 아울에서 총 8회 동안 공연되며, 예매는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티켓오픈은 8월 22일 금요일 오후 2시.[사진=프로젝트 너울 제공]

김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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