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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어록 제조기' 장성규, 양궁 金 김종호와 '깜짝 인연'

박주성 기자
입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KBS 중계진들의 입담이 빛났다. 우선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역사를 쓴 양궁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KBS 신입 양궁 캐스터' 장성규가 '어록 제조기'에 등극했다.

 

그는 금메달을 따낸 김종호에 대해 "눈눈이이, 10점밖에 모르는 남자"라며 과몰입 중계를 하는가 하면, "하느님이 '보우'하사 양궁을 이렇게 잘 한다"며 찰떡 입담을 자랑했다. 

10월 1일(목) 오카자키 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에서는 김종호가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김종호는 경기장에 돌풍이 부는 상황에도 150점 만점에 149점을 쏘며 창청웨이(대만)를 4점 차로 꺾었다.

 

'KBS 신입 양궁 캐스터' 장성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X텐에는 X텐으로! 10점밖에 모르는 남자!"라며 극찬했다. '신궁' 기보배 위원도 "정말 수준 높은 경기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호가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장성규 캐스터는 "마치 이 순간을 위해 어제 복선을 깐 느낌, 액땜한 느낌이다"라면서 "어제 컴파운드 단체전 경기가 끝나고 김종호 선수와 마주쳤다.

 

혹시나 김종호 선수가 불편할까 봐 인사하고 싶었지만, 모르는 척 지나갔다. 하지만 오늘은 꼭 인사하고 싶다.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며 솔직한 팬심을 드러냈다.

 

심지어 김종호의 마무리 슛이 화면에 리플레이로 다시 잡히자, 장성규 캐스터는 "백 번, 천 번을 봐도 계속해서 감동이 이어질 것 같다. 완벽한 마무리"라면서 재차 감동했다. 

경기가 끝난 후 장성규 캐스터는 중계 중에 한 말을 지켰다. 그의 개인 SNS에는 금메달을 목에 건 김종호와 찍은 이날의 사진, 그리고 13년 전인 2013년 두 사람이 찍은 '투샷'이 올라와 시선을 강탈했다.

 

알고 보니 2013년에 김종호를 이미 만난 적이 있던 장성규 캐스터는 "대학교 1학년 선수와 신입 아나운서였던 우리, 13년 만에 재회한 우리 둘은 서로 성장해 있었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었고, 나는 그 순간을 전달하는 캐스터가 되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학생 궁사' 강연서와 박정윤이 만나 강연서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3에 불과한 강연서의 활약에 장성규 캐스터는 "기보배 위원께서 '누군가 대한민국의 컴파운드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강연서를 보게 하라'고 하셨다"며 "천재적인 능력"이라고 극찬했다.

 

또 그는 "2011년, 제가 그 해 데뷔했는데 강연서 선수는 그때 태어났다"며 다시 놀라워했다. 

한편,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도 유명한 유도 여자 -57kg급 국가대표 허미미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자, 이번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박철규 캐스터는 "허미미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워했고, 눈물도 흘렸다.

 

이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라설 수 있다. 그토록 부르고 싶었던 애국가를 당당히 부를 수 있다"며 축하했다. 이원희 위원도 "자랑스럽고 잘 싸워줬다. 금메달 따서 마음이 놓인다"며 박수를 보냈다.  

KBS는 '다시 하나되는 순간, 아시안게임도 KBS'라는 슬로건 아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뜨거운 16일간의 여정을 시청자들과 함께한다. (사진 제공 = KBS)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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