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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슈멜처 콩쿠르 우승자 이한솔, 국내 최초 하인리히 비버 '8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 개최

김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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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이한솔이 오는 2025년 11월 2일 오후 4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이한솔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회 – 하인리히 비버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하프시코디스트 아렌트 흐로스펠트와 함께 무대를 꾸미며, 국내 관객들에게 거장 하인리히 비버의 걸작 〈8개의 바이올린 소나타(1681)〉 전곡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이한솔은 연주자이자 기획자로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바로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아티스트다.

고음악 앙상블 ‘누리 콜렉티브’의 대표로 활동 중인 그는 2024년 오스트리아 멜크 수도원에서 열린 하인리히 슈멜처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바로크 바이올린 부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앞서 2016년 일본 야마나시 국제 고음악 콩쿨에서 앙상블 다미코의 일원으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학문적 기반을 다진 그는 유럽과 아시아의 무대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기획자로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연주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묵주소나타〉와는 또 다른 비버의 음악 세계를 탐험하는 자리다. 1681년에 작곡된 〈8개의 바이올린 소나타(1681)〉는 현란한 기교와 깊은 서정성, 그리고 대담한 실험 정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연주 도중 현의 조율을 바꾸는(스크라다투라) 파격적 시도와 한 대의 바이올린이 두 개의 성부를 노래하는 다성적 짜임새는 300년 전 비버가 선보인 '바이올린의 혁명'을 생생히 재현한다.

이한솔은 연주자로서 이 음악을 탐구하며 느낀 깊은 감동을 이번 무대에서 온전히 소리로 풀어내고자 한다.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비버의 음악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한솔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회 – 하인리히 비버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비버 〈8개의 바이올린 소나타(1681)〉 전곡 연주회로, 2025년 11월 2일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위아티스트(WeArtist) 제공]

김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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