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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과학여행' 데프콘-장홍제 교수, 학대받고 실험에 이용된 21,000마리 동물 구조한 호프 나르 가축 구조소 이야기에 충격!

조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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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EBS <취미는 과학여행> 영상 캡처
사진 제공: EBS <취미는 과학여행> 영상 캡처

데프콘과 원정대가 동물들의 아픈 사연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어제(29일) 방송된 EBS ‘취미는 과학여행’ 3회에서는 데프콘과 장홍제, 원지와 이대한이 각각 팀이 되어 가축 구조소와 맹금류 구조센터를 방문해 스위스의 동물 복지에 대해 알아보며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먼저 농장이자 가축 구조소인 호프 나르에 도착한 데프콘과 장홍제 교수는 그곳에서 어린 나이에 새끼 180마리를 낳아야 했던 돼지, 유전자 개량으로 몸통이 길어진 돼지, 생산 사업장에서 구조된 닭의 사연을 듣고 경악했다. 

동물도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이념으로 운영되고 있는 호프 나르는 지금까지 학대받거나 실험에 이용된 동물들 약 21,000마리를 구조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다.

하지만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적극적으로 구조하고 치료한 덕에 호프 나르의 모든 동물은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이름을 갖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두고 데프콘은 “가축을 구조한다는 게 충격이었고, 동물들의 사연을 듣고 나니 동물들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꼈다”라고 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원지와 이대한 교수는 맹금류 구조센터 CRR을 찾아갔다. 구조된 야생동물을 치료, 훈련시킨 후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방사를 시키는 곳으로 스위스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CRR은 치료 중인 새와는 접촉을 최소화하고 정서적 교감을 차단하며 새들이 안전하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장애를 있거나 이미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새들은 홍보대사라는 직책을 부여받아 CRR에서 지내고 있지만 영원히 자연에서 살 수 없다는 사실은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매를 직접 방사한 이대한 교수는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짧은 시간 새와 교감을 나눠 다시 한번 인간과 동물이 동등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스위스의 동물복지 환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동물행동학자 장이권 교수와 함께 동물에 따라 생태환경을 재현한 취리히 동물원을 방문해 동물원이 전시 공간이 아닌 보전의 공간임을 몸소 깨달으며 우리가 동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숙고하게 했다.

나아가 진정한 생태계는 야생동물도 함께 잘 살 수 있어야 하며, 동물을 지키는 일은 인간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잊을 수 없는 투어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빙하, 동물 복지에 이어 어떤 투어가 원정대에게 깨달음을 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BS ‘취미는 과학여행’ 매주 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며, 왓챠와 웨이브 등 OTT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조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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