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델데이 2026, 윤가은·김향기·이해영 등 토크 라인업 공개

한국 영화·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 재현을 돌아보고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콘텐츠 페스티벌 ‘벡델데이 2026’(주최·주관: DGK(한국영화감독조합)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이 토크 및 상영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사전 신청을 시작한다.
올해 벡델초이스 10과 벡델리안으로 선정된 작품과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총 5개의 토크와 2편의 상영, 라이브 공연을 마련한다.
8월 29일 오후 1시에는 ‘벡델 토크 1. <세계의 주인> — 주인의 세계를 만들기까지’가 열린다. <세계의 주인>은 올해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에, 윤가은 감독은 올해 영화 부문 벡델리안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토크에는 주인의 세계를 함께 만들어낸 세 여성 창작자 윤가은 감독, 서수빈 배우, 이민휘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윤가은 감독이 쓰고 연출한 ‘주인’이 서수빈 배우를 만나 구체적인 얼굴과 몸을 얻고, 이민휘 음악감독의 음악이 영화의 무게중심을 잡아가는 등 연출과 연기, 음악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 인물의 세계를 함께 만들어간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민휘 음악감독의 라이브 연주를 통해 스크린을 채웠던 음악을 실연으로 재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민경 편집자가 진행을 맡는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벡델 토크 2. 지금 주목하고 싶은 배우 — 배우가 만들어가는 얼굴들’이 이어진다.
익숙한 여성 캐릭터를 능숙하게 연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만들어가는, 벡델데이가 지금 주목하고 싶은 배우들을 만나는 자리다.
<세계의 주인>의 강채윤 배우와 <만남의 집>·<은중과 상연>의 도영서 배우, <레이디 두아>의 정다빈 배우가 참여한다.
김혜영 감독의 진행으로 세 배우가 인물을 만나 연기를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지금 품고 있는 고민, 앞으로 만나고 싶은 역할까지 현재와 다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 6시에는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 선정작 <한란>을 상영하고, 오후 8시에는 ‘벡델 토크 3. <한란> — 3만 개의 사건 속 여성들’을 진행한다.
하명미 감독은 제주4·3 당시 희생된 약 3만 명을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 아닌, 3만 명의 사연이 담긴 3만 개의 개별적인 사건으로 바라본다.
올해 영화 부문 벡델리안 제작자로 선정된 하명미 감독과 김향기 배우가 참여하며, 김지민 성공회대학교 평화월딩연구소 연구원이 진행을 맡는다.
국가 폭력의 역사를 여성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여성의 목소리로 다시 부르는 일이 왜 지금 필요한지, 서로 다른 위치의 여성들에게 직접 듣는다.

8월 30일 오후 2시에는 ‘벡델 토크 4. 이해영 감독과 김민하 감독 — 장르의 한복판에 여성을 세운 남성 감독’이 열린다.
올해 벡델초이스 10에 각각 <애마>와 <교생실습>으로 이름을 올린 이해영 감독과 김민하 감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해영 감독은 시리즈 부문 벡델리안 감독으로도 선정됐다.
이해영 감독은 <애마>를 통해 1980년대 영화 제작 현장의 여성들을 피해자가 아닌 주인공으로 바라보고, 김민하 감독은 <교생실습>에서 여고생들이 직접 귀신과 체제에 맞서는 호러 코미디 세계를 펼쳐낸다.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의 진행으로 장르 안에서 여성을 다시 쓰는 일의 즐거움과 곤란함을 함께 나눈다.

오후 5시에는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 선정작 <홍이>를 상영하고, 오후 6시 30분에는 ‘벡델 토크 5. <홍이> — 나이스하지 않은 여자들이 온다’가 이어진다.
황슬기 감독과 올해 영화 부문 벡델리안 배우로 선정된 장선·변중희 배우가 참여하고 김초희 감독이 진행을 맡는다.
결코 단순하게 재단할 수 없는 청년 여성의 생존과 돌봄, 위태로운 모녀 관계까지 <홍이>가 보여준 좀처럼 본 적없는 여성들의 얼굴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벡델데이 2026 토크 및 상영 프로그램은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전용 예매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 한정 좌석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벡델데이 2026은 8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연남장(서울 서대문구 연희로5길 22)에서 열린다. 연남장 1층에서는 토크와 상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하 1층에서는 양일간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벡델데이 2026 전시를 운영한다.[사진=DGK(한국영화감독조합)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