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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신승태, ‘한 오백 년’으로 강원도의 한(恨) 제대로 터뜨렸다! 파죽의 올킬 우승 차지!

최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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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불후의 명곡
사진제공 | 불후의 명곡

KBS2 ‘불후의 명곡’에서 ‘강원도의 자랑’ 신승태가 강원도의 짙은 한을 오롯이 담아낸 ‘한 오백 년’으로 파죽의 올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9일(토)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 771회는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1부로 꾸며졌다.

 

전라 진성X김태연, 경상 한혜진X은가은, 경기 박현빈X유지우, 경상 김용빈, 강원 신승태, 충청 신성X남궁진, 서울 신유, 서울 신장미X윤수현, 제주 양지은X강혜연, 글로벌 화개장터 성리X장한별까지 총 10팀이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했다.

 

이 가운데 1부에서는 진성X김태연, 신승태, 박현빈X유지우, 김용빈, 신장미X윤수현이 지역의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벌였다.

 

첫 번째 무대에는 52살 차 ‘부안 남매’ 진성과 김태연이 올랐다. 두 사람은 “오늘 겁나게 거시기 해 불자!”라는 구수한 각오와 함께 대한민국 소리의 본고장 전라도의 자존심을 걸고 무대에 나섰다.

 

두 사람은 ‘목포행 완행열차’를 선곡했다. 김태연의 가야금 연주와 진성의 판소리 구음으로 포문을 연 무대는 시작부터 깊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이어 진성의 깊은 연륜과 김태연의 구성진 소리가 어우러져 세대를 뛰어넘는 하모니를 완성했고, 목포의 한을 절절하게 풀어낸 두 사람의 열창에 명곡 판정단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신승태는 “역시 우리나라의 한은 전라도가 아닌가 싶었다”라고 감탄했다.

 

두 번째 주자로는 6년 연속 고향 속초의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강원도의 자랑’ 신승태가 출격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민요 ‘한 오백 년’을 선곡한 신승태는 “제 민요 선생님께서 강원도 사람만 맛을 낼 수 있다고 얘기해 주셨다”라며 고향의 자존심을 건 무대를 예고했다.

 

본 무대에서는 국악과 트로트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장르불문 소리꾼 신승태의 진가가 제대로 빛났다. 신승태는 구슬픈 민요 창법으로 혈혈단신 무대를 꽉 채우며 ‘한 오백 년’에 서린 강원도의 한을 깊이 있게 풀어냈다.

 

특히 무대 후반 절규하듯 토해낸 구음은 가슴을 저미는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양지은은 “넋 놓고 감상했다.

 

구음을 토해내며 절규하듯 했을 때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라며 “이런 노래를 이렇게 가까이서 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감탄했다. 그 결과 신승태가 진성X김태연을 꺾고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광명 프린스’ 박현빈과 ‘남양주 프린스’ 유지우가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골목길’을 선곡했고,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두 사람의 보컬이 예상 밖의 시너지를 냈다.

 

유지우는 풋풋함 속 매력적인 가창으로 신선함을 더했고, 박현빈은 노련하고 밀도 높은 보컬로 무대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농밀한 블루스와 록킹한 편곡이 어우러지며 두 사람만의 ‘경기도 블루스’를 탄생시켰다.

이찬원은 “두 분의 목소리 톤이나 호흡이 아예 다른데 왜 잘 어울리지 싶었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승자는 또다시 신승태였다. 신승태가 박현빈X유지우까지 꺾고 2연승에 성공하며 독주를 시작했다.

 

신승태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네 번째 주자로 ‘대구 프린스’ 김용빈이 출격했다. 김용빈은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재즈의 색채로 재해석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제 목소리를 다 들려드릴 수 있도록 편곡했다”라며 자신의 가창에 오롯이 집중한 무대를 예고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김용빈은 구슬픈 아코디언 선율 위에 특유의 섬세한 가창과 촉촉한 감정선을 얹어 귀를 사로잡았다. 곡이 후반부로 향할수록 감정의 밀도를 끌어올린 김용빈은 북받치는 감정을 폭발적인 가창으로 터뜨리며 절절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김태연은 “노래를 들으면서 심장이 뛰는 건 처음이다. 왜들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알겠다. 아직도 심장이 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김용빈의 맹공에도 신승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신승태가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며 올킬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1부 마지막 주자로는 ‘행사의 여왕’ 신장미X윤수현이 나섰다. ‘서울 탱고’를 선곡한 이들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쓸쓸한 도시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한 편의 뮤지컬처럼 그려냈다.

 

작은 라이브바에서 노래하는 신장미와 통기타를 멘 가수 지망생으로 분한 윤수현의 대비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연 데 이어, 전조와 함께 의상을 바꾸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케스트라까지 가세해 무대가 웅장해지자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을 쏟아내는 디바 듀오로 변신했고, 신장미의 시원한 하이 피치와 윤수현의 탄탄한 저음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짜릿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은가은은 “제가 윤수현 씨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헤비메탈 록밴드를 했었기 때문에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라며 소감을 전해 여운을 더했다.

 

최종 결과 신승태가 신장미X윤수현까지 꺾으며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민요 ‘한 오백 년’을 택해 오직 목소리와 소리의 힘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고, 강원도 특유의 깊은 한을 자신만의 구음과 가창으로 토해낸 신승태의 저력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이날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은 지역의 자존심을 건 명승부와 함께 전국 팔도 트로트 스타들의 유쾌한 입담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각 지역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난 사투리 토크부터 고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자랑 대결, 지역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에피소드까지 이어지며 웃음을 더했다.

 

무대 역시 민요부터 트로트, 블루스, 재즈, 뮤지컬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와 구성 속에 전라도의 한, 강원도의 소리, 경기도의 흥, 서울살이의 애환 등 저마다의 지역색을 녹여내며 ‘전국 트롯 대축제’라는 특집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이에 2부에서는 어떤 무대로 전국 팔도의 흥을 이어갈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불후의 명곡’ 방송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다들 입담 장난 없네. 다음 주가 더 기대됨”, “진성X김태연의 길이 길이 남을 무대! 세대를 뛰어넘어 완벽한 화음이었다”, “신승태는 역시 국보급 예인이다.

 

이만큼 구슬프고 절절한 감성을 담아내네”, “박현빈과 유지우의 조합 너무 좋다. 두 사람 중저음 화음이 굿”, “김용빈의 감성 트롯 최고! 본인 만의 스타일로 고품격 무대 만드네”, “신장미X윤수현 두 분의 합 너무 좋다. 시원시원한 목소리 힘이 최고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최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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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신승태#한 오백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