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열풍, 왜 올해도 계속될까?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노스페이스, 인기 비결은?
이주희 기자 =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인기가 올해도 식을 줄 모른다. 유행으로 시작한 노스페이스 제품들은 이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패션 업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다운 재킷 '눕시'는 높은 수요로 인해 일부 모델이 품귀 현상을 보였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활발히 거래되었다.
◇노스페이스, 리셀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인 이유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2024 하반기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리셀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경량 패딩의 인기로 '랩'과 '산산기어' 같은 브랜드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노스페이스를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패딩 카테고리 거래량 순위에서 노스페이스 다음으로는 나이키, 몽클레어, 스톤 아일랜드, 스투시가 이름을 올리며 아웃도어와 스트리트 패션의 인기를 입증했다.
◇겨울 매출의 핵심, 노스페이스 ‘눕시’ 인기 비결은?
노스페이스의 높은 매출을 견인한 주력 상품은 겨울철 제품이다. 특히 '눕시' 다운 재킷은 겨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판매 성수기인 겨울철 매출을 크게 견인했다.
지난해 패션업계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겨울 의류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노스페이스는 '눕시'의 꾸준한 인기로 역성장세를 피할 수 있었다. 고프코어룩(Gorpcore, 기능성과 패션을 결합한 스타일)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산악 재킷과 ‘빅 샷’ 같은 가방 제품들도 인기 제품에 속했다.
◇봄·여름 시즌도 호조, 노스페이스 지속 성장할까?
노스페이스의 인기는 겨울뿐만 아니라 봄과 여름 시즌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원아웃도어의 매출액은 5386억 원, 순이익은 10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퍼센트, 16퍼센트 증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는 겨울철 스테디셀러 제품이 강력한 판매력을 발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고프코어룩 트렌드와 함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노스페이스가 올해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