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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美 메타플랜트 가동 효과…2분기 영업익 37% ‘껑충’
정치·경제

현대모비스, 美 메타플랜트 가동 효과…2분기 영업익 37% ‘껑충’

방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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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메타플랜트의 본격 가동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9362억 원, 영업이익 8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6.8% 증가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345억 원으로 9.4% 감소했다.

회사는 북미 전동화 공장의 본격 가동과 전장부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글로벌 A/S 부품 판매 확대,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전장 제품군의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 외 수주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로부터 약 21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9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74억5000만 달러)의 약 30%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관세 이슈 및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된 가운데, 회사는 하반기에 대규모 수주 일정이 집중되어 있다고 밝혀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중간배당금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하며, 배당 기준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이와 함께 1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전량 소각하고, 기존 보유 중인 자기주식 70만 주도 추가 소각할 계획이다.

방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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