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시안게임] ‘국대 빅맨’ 김종규, “속이 다 시원해!” 성공적 중계 데뷔…현역다운 팩폭·경험담 빛났다!

KBS가 10일(목)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첫 일정으로 생중계한 남자농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82대66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0일(목)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1차전으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경기는 현역 ‘대한민국 대표 빅맨’으로 해설위원 첫 도전에 나선 김종규 해설위원과 ‘농구 학자’ 손대범 해설위원, 이영호 캐스터, 그리고 원석연 기자가 KBS 2TV에서 생중계했다.
KBS는 이번 중계 쿼터타임에서 '원석연 기자의 전술노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한국팀의 픽앤롤 전술 등 다양한 비디오 분석도 선보였다.
경기 전 김종규 위원은 “항상 코트에서 뛰다가 스튜디오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려고 하니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며 중계석에 앉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손대범 위원은 직전 항저우 대회를 떠올리며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반전시켜야 하는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코트에 입장하자 김종규 위원은 “입장할 때가 가장 많이 떨린다. 긴장도 하고 제 컨디션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근 하이라이트 영상은 여준석 선수가 만든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여준석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으로 시작된 1쿼터에서 대한민국은 김종규 위원의 기대대로 여준석의 빠른 득점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김종규 위원은 “약속되고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상대의 파울에도 여준석이 밸런스를 잃지 않고 골밑 어택을 성공시켰고, 유기상이 약속된 플레이를 터트리자 김종규 위원은 코트 위에 있는 것처럼 감탄을 금치 못했다.
대한민국은 수비 운용에 부담이 컸음에도,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를 펼치며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짜증 지수’를 높였다.
김종규 위원이 “좋은 수비 이후 좋은 공격이 펼쳐진다”라며 언제든지 득점할 수 있을 것을 장담한 대로 2쿼터는 수비에서 활약한 이승현을 앞세워 41대 28로 13점의 리드를 챙기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사우디의 전술 변경과 여준석의 부상으로 한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흐름이 넘어가자 김종규 위원은 “끊어주고 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며 우려했고, 이영호 캐스터도 “작전타임을 한 번 부르면 어떨까 싶다”라며 공감했다.
사우디의 빠른 추격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이정현의 첫 3점슛을 시작으로 한국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하자 김종규 위원은 “속이 다 시원하다”며 쾌재를 불렀다. 이후 안정을 찾은 대한민국은 74대47, 큰 격차로 3쿼터를 마쳤다.
다만 한국은 4쿼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중계진을 긴장하게 했다. 경기 종료 5분 53초 전이 되어서야 이현중의 슛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4쿼터 첫 득점이 터졌다.
4쿼터 득점에 고전하자 김종규 위원은 “마무리가 중요한 부분인데 이런 게 습관이 될 수 있다.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습관적으로 좋지 않은 마무리는 고쳐 나가야 한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4쿼터에서 단 8득점만 내는 ‘뒷심 부족’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82대66으로 첫 승을 완성했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첫 해설 합격점을 받은 김종규 해설위원은 현역 선수답게 코트를 함께 누비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모았다.
KBS는 '다시 하나되는 순간, 아시안게임도 KBS'라는 슬로건과 함께 9월 19일(토) 개막식부터 10월 4일(일) 폐막식까지 16일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중계한다.
첫 경기 대승으로 스타트를 끊은 대한민국 농구 남자 대표팀은 11일(금) 오후 3시45분 인도네시아, 13일(일) 오후 7시 개최국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며, 김종규X손대범 해설위원, 이영호 캐스터가 KBS 1TV를 통해 생중계한다. (사진 제공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