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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고립과 관계를 그린 신작 연극 '펭귄!', 8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6 자유참가작으로 공개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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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채열의 냉장고 제공
사진=조채열의 냉장고 제공

자신을 '펭귄'이라고 믿는 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묻는 신작 연극 <펭귄!>이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6 자유참가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펭귄!>은 학교 상담실을 배경으로, 자신을 펭귄이라 믿으며 살아가는 16세 중학생 이레와 학교폭력 책임교사를 맡게 된 담임교사 지선의 상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레에게 세상은 거친 '파도'로 가득한 공간이다. 사람들의 시선은 상처가 되고, 음악은 유일한 '바다'가 되며, 상담실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빙하'가 된다. 교사는 이레를 도우려 하지만, 각자 다른 ‘진짜’는 매순간 어긋난다.

작품은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만 끝내 완전히 닿지 못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우리가 타인을 이해한다고 믿는 방식이 과연 진정한 이해인지 질문을 던진다.

특히 극 전반에 등장하는 바다, 남극, 파도, 빙하는 청소년의 내면을 상징하는 주요 은유로 활용된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관객은 이레가 바라보는 세계를 함께 경험하며, 외로움과 소속감, 정체성에 대한 감정을 섬세하게 마주하게 된다.

지선 역의 조이(김혜원)은 "우리는 모두 살아가며 한 번쯤 '나는 왜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다를까'라는 질문을 마주한다"며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다와 빙하가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펭귄!>은 청소년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어른의 이야기다. '적응'과 '이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를 변화시키려 하는 사회를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일이 무엇인지 조용하지만 깊은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8월 8일(토) 오후 8시 미진플로어, 8월 9일(일) 오후 1시와 오후 3시 30분 플랫폼 달에서 총 3회 진행된다.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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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6 자유참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