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웨일즈, 한화 2-0 제압…창단 첫해 퓨처스리그 결승 진출


울산웨일즈가 창단 첫 시즌부터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결승에 진출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울산웨일즈는 지난 22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준결승전에서 한화이글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창단 첫 시즌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평일 화요일 경기임에도 이날 문수야구장에는 2,098명의 울산 시민과 야구팬들이 찾아와 울산웨일즈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결승 진출을 함께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오카다가 있었고 타선에서는 하재훈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오카다는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9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피안타 5개를 허용했지만, 위기마다 삼진과 범타를 이끌어내며 상대 타선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재훈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2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오카다의 위기관리 능력은 1회초부터 발휘했다. 1사 후 최윤호와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상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경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1회초부터 위기를 넘긴 울산웨일즈는 곧바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배영빈의 희생번트와 김서원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하재훈은 한화 선발 강건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오카다는 이후에도 한화의 추격을 끈질기게 막아냈다. 3회초 1사 후 박상언의 안타와 최윤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허용하며 다시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오카다는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범타로 상대 흐름을 끊어내며 울산웨일즈의 리드를 지켰다.
울산웨일즈는 6회말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살렸다. 1사 후 배영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투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재훈은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기창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빗맞은 타구를 보내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추가점을 만들었고, 울산웨일즈는 2-0으로 달아났다.
오카다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이어 8회초에는 박성웅이 올라와 박상목을 시작으로 최윤호, 이진영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삼진, 이른바 ‘KKK’를 기록하며 단숨에 이닝을 끝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인 146km/h까지 나오며 가을야구의 구위를 발휘했다.



9회초에는 김도규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상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폭투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한경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정우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김동휘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오카다는 “초반부터 주자가 나가면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위기마다 수비를 믿고 타자 한 명씩 상대하려고 했다”며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줬고, 타선에서도 필요한 점수를 뽑아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재훈은 “1회부터 찬스가 왔고, 팀에 먼저 점수를 안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타석에 집중했다”고 말하며 “6회에도 앞선 타석과 마찬가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집중했다”며 “완벽하게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추가점을 만들 수 있어 다행이었다”
장원진 감독은 “창단 첫 시즌부터 선수들이 정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줘서 자랑스럽다”며 “올 시즌 함께해주신 울산 시민과 팬 여러분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척에서도 울산웨일즈다운 야구를 보여드리고, 창단 첫 시즌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웨일즈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올 시즌 퓨처스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단판 승부를 펼친다.[사진=울산웨일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