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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엔플라잉 이승협·유회승, 김태원과 故 김재기의 우정을 기리는 ‘사랑할수록’으로 최종 우승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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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불후의 명곡
사진제공 | 불후의 명곡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엔플라잉의 이승협과 유회승이 김태원과 故 김재기의 우정을 기리는 ‘사랑할수록’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일(토) 방송된 764회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부활 40주년을 기념해 ‘아티스트 김태원 편’으로 꾸며졌다. 이예지, 조째즈, 육중완밴드, 김신의밴드, 강승윤, 이승협&유회승(엔플라잉)이 출격해 뜨거운 록스피릿을 선사했다.

첫 번째 순서로 이예지가 부활의 ‘Lonely Night’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예지는 담백한 클래식 기타 연주로 시선을 끌더니 재지한 밴드 반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무대를 장악했다. 시원시원하게 뻗는 이예지의 목소리와 신인답지 않은 무대 매너로 단숨에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예지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곡의 자유로운 매력을 배가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신의밴드의 김신의는 “첫 무대, 첫 번째 순서인데 떨리지 않나. 게다가 김태원 선배도 앞에 계신데, 이렇게 무대를 잘 해낸 게 너무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두 번째 무대는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선곡한 조째즈였다. 조째즈는 “이 노래가 김태원 선배님께 얼마나 의미 있는 노래인지 알기에 열심히 불러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째즈는 특유의 짙은 소울이 묻어나는 보컬로 감정을 점층적으로 쌓아가며 곡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원곡이 지닌 그리움의 정서를 살리면서도 조째즈만의 색깔을 더한 무대가 듣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태원은 “노래에서 연륜이 느껴진다. 기교를 뺀 창법이 매력적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곡을 드리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조째즈가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로 육중완밴드가 김태원이 작곡하고 도원경이 부른 ‘다시 사랑한다면’으로 무대에 올랐다. 육중완은 건반과 클래식 기타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선율로 오프닝을 열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강준우의 부드러운 음색이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낸 가운데, 육중완의 호소력 짙은 고음이 더해져 애절함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의 외침에 가까운 마지막 화음이 깊은 여운을 더했다.

강승윤은 “육중완 선배님의 울부짖음 같은 창법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멋있었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어진 대결 역시 조째즈가 2연승을 거머쥐었다.

네 번째 순서로 김신의밴드가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김신의는 무대에 앞서 특별 이벤트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김신의는 곡 초반 최소한의 밴드 반주와 목소리로만 곡을 이끌어가며 원곡의 쓸쓸한 정서를 풀어냈다.

이어 그는 웅장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폭발적인 고음을 터트리며 록 스피릿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무대 말미 플랜카드를 든 명곡판정단의 모습과 가사 “사랑해”가 어우러져 헌정 무대의 의미를 빛나게 했다.

김태원은 “완벽한 밴드의 모습이었다. 너무 영광이고 고맙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김신의밴드가 1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강승윤이었다. 강승윤은 부활의 ‘마지막 콘서트(회상Ⅲ)’를 선곡하며 “이 곡의 가사가 유독 와닿았다. 제 인생을 떠올리면서 감정이입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강승윤은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완급 조절로 모두를 곡의 서사에 빠져들게 했다.

강승윤의 단단한 보컬이 곡의 하이라이트인 샤우팅 구간을 시원하게 터트리며 강렬한 전율을 안겼다. 김태원은 “‘노래를 제대로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버전으로 와이프한테 들려주고 싶다. 항상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친구”라며 극찬했다. 김신의밴드가 2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순서는 이승협&유회승(엔플라잉)이 부활의 ‘사랑할수록’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승협과 유회승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팀 답게 빈틈없는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두 사람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곡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승협과 유회승의 하모니 뒤로 원곡자인 故 김재기를 그리워하는 김태원의 손글씨가 화면에 비춰지면서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태원은 “곡을 정확하게 해석했다.

당시 故 김재기 씨가 고민하며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생각났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승협은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열심히 선배님의 뒤를 따르겠다”라며 존경을 표했다. 마지막 대결에서 이승협&유회승(엔플라잉)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김태원 편’은 부활 40주년을 맞이해 후배 아티스트들의 진심 어린 헌정 무대가 펼쳐지면서 록의 전설, 부활이 선사한 다채로운 록 음악의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김태원이 가족을 그리워하며 작곡했던 ‘Never Ending Story’, 영원한 음악 동료 故 김재기와의 추억이 담긴 ‘사랑할수록’ 등 주옥같은 명곡들의 탄생 비화와 추억을 나누며 음악 인생 4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 의미를 더했다.

이에 ‘불후의 명곡’ 방송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부활 노래 오랜만에 들으니까 아름답고 슬프다. 들어도 들어도 명곡이네”, “이예지만의 독특한 호소력과 최고의 그루브로 만든 멋진 무대! 편곡도 새롭고 좋다”, “조째즈표 소울로 들으니까 가사가 귓속으로 콕콕 스며드네. 들을수록 감동이다”,

“육중완밴드의 투박한 화음이 눈물 왈칵 나게 하네. 지금까지 들은 리메이크 중 최고”, “김신의밴드 미친 성대 대박이다. 역시 최강 록 보컬다움. 이벤트까지 감동”, “강승윤이 부르는 ‘마지막 콘서트(회상Ⅲ) 진짜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 ‘불후’랑 강승윤 조합은 레전드임”, “이승협&유회승은 유명한 록발라드 원탑 듀엣임. 다른 색깔의 두 보컬이 만드는 딴딴 화음 최고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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