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피앰아이(PMI), 전국 만 20~50대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2026 웨딩 인식 조사’ 실시! 국내 혼인 건수 2년 연속 증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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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23년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증가하며 24만 건대를 회복했다.

결혼을 미루던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는 ‘결혼식 비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는 빠지지 않는 고민거리가 됐다.

예식장 대여료와 식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예물과 예단까지 결혼 준비 항목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 대표 조민희)는 전국 만 20~50대 성인 남녀 1000명(기혼·미혼 각 500명)을 대상으로 ‘2026 웨딩 인식 조사’를 실시해 웨딩에 대한 세대·성별 인식을 살펴봤다.

결혼 필수 인식 남성 55.2% vs 여성 37.0%… 기혼자 재혼 의향도 성별 차이 뚜렷

결혼이 인생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미혼 20~30대에서는 50.3%가 ‘필수’라고 답해 연령대 중 높은 응답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55.2%)이 여성(37.0%)보다 높게 나타나 결혼을 필수로 보는 인식에서 뚜렷한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흥미로운 지점은 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만약 결혼 이전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를 물었더니 남성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답은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할 것이다’(38.4%)였다.

반면 여성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답은 ‘결혼을 아예 하지 않을 것이다’(26.8%)로 남성과 정반대로 나타났다.

결혼을 필수로 여기는 태도부터 실제 결혼 생활에 대한 평가까지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가 일관되게 나타난 셈이다. 이는 결혼에 대한 이상과 경험 모두에서 남녀가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웨딩 비용 비싸다’ 75.8%… 미혼 64.8%는 ‘결혼 결정에도 영향’

결혼 생각이 있는 미혼 남녀의 75.8%는 최근 결혼식 준비 비용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은 실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준비 비용 부담이 본인의 결혼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64.8%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70.1%)에서 이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앞둔 시점에 가장 가까운 연령대일수록 비용 부담을 결혼 여부와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혼식 준비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비용(예식장 대여비·식사비·웨딩사진·드레스·메이크업·예물·예단·이바지·폐백 등 격식 비용 포함 기준)으로는 ‘500만~1000만원’이 30.0%로 가장 높았으며, ‘1000만원~1500만원’(23.1%), ‘500만원 미만’(20.5%), ‘2000만원 이상’(13.7%), ‘1500만~2000만원’(12.7%)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 55.2%가 택한 ‘스몰웨딩’… 13.4%는 ‘웨딩을 하지 않겠다’

비용에 대한 부담감은 예식 형태 선호에도 반영됐다. 결혼을 한다면 어떤 결혼식을 하고 싶은지 묻자 ‘스몰웨딩’이 55.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수의 하객을 초청하는 대규모 예식’(18.8%), ‘예식 없이 혼인신고로 대체(노웨딩)’(13.4%), ‘야외·특별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이색 예식’(11.6%) 순으로 나타났다.

노웨딩을 선택한 주된 이유로는 ‘결혼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스트레스 회피’(29.9%)와 ‘결혼 비용 절감’(28.4%)이 근소한 차이로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혼 ‘예식장비가 가장 아까웠다’ 하지만 정작 줄이고 싶은 건 ‘스드메’

이미 결혼을 한 기혼자에게도 물었다. 실제로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던 항목으로는 ‘예식장 대여비 및 식사비’가 55.8%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만약 다시 예식을 준비한다면 가장 축소하고 싶은 항목을 묻자 답은 달랐다.

1위는 ‘웨딩 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비용’(33.2%)으로 나타났으며, ‘예단·이바지 등 격식 절차’(28.2%), ‘예물(반지, 시계 등)’(15.0%), ‘하객 규모’(1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혼 응답자에게 ‘결혼식 준비 항목 중 축소하거나 생략해도 무방한 항목’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기혼자가 1위로 꼽은 ‘웨딩 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는 4위에 그쳤다.

‘예물(반지, 시계 등)’(29.6%)을 1위로 꼽았고 ‘하객 규모’(22.4%), ‘예식 자체’(18.6%), ‘웨딩 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14.8%), ‘신혼여행 규모’(9.4%)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결혼을 경험한 기혼자들은 미혼자가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게 여기는 항목을 가장 아쉬운 지출로 꼽은 셈이다. 결혼을 앞둔 이들이 예상하는 비용 부담과 실제 경험한 비용 부담 사이에 항목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피앰아이 조민희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도 정작 결혼을 앞둔 이들은 비용 부담을 결혼 여부를 가르는 요인으로까지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통계상의 반등과 개인이 체감하는 결혼 장벽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출처=피앰아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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