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이현욱, 차주영에게 폐비 대신 설득 요청… 긴장감 최고조

김예은 기자 = tvN 월화드라마 ‘원경’에서 방원(이현욱)이 중전 원경(차주영)을 폐비로 만들려는 계획을 중단하고, 태상왕 이성계에게 직접 설득을 요청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3일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방원은 자신을 구한 원경에게 냉담한 태도를 보이며 폐비 논의를 강하게 추진했다. 그는 대신들 앞에서 “중전은 해괴한 증거를 근거로 아바마마(태상왕)의 심기를 어지럽게 했고, 부자간의 화해를 망쳤다. 이는 명백한 불효”라며 폐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원경은 방원의 계획을 알게 되었지만 담담히 받아들이며, 자신의 아들이 보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궐 내의 세력 다툼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민무구와 민무질에게 가별초를 움직일 수 있는 상왕 이방과와 이성계의 심복 원범을 은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방원은 원경을 비난하며 그녀의 정보원 사용을 문제 삼았다. “사사로이 정보원을 갖는 건 안 된다고 천명했다. 그런데 중전은 이를 끝까지 숨겼다”며 그녀를 몰아붙였지만, 원경은 “그 정보원이 있었기에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맞섰다. 방원은 “모두를 장악했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며 상왕 이방과의 개입을 언급하며 원경을 더욱 압박했다.
채령은 원경에게 충성을 약속했으나, 방원 앞에서는 그의 편에 서겠다고 약조하며 반전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전하의 눈길을 얻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방원과의 깊어진 관계를 암시했다. 두 사람의 입맞춤은 이후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결국 방원은 명의 사신 문제와 관련해 태상왕 설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원경에게 중전의 자격으로 이성계를 만나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폐비 논의는 중단되었고, 원경은 태상왕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방원과 원경의 대립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이성계와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vN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