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송혜교와 첫 호흡… ‘천천히 강렬하게’ 제작 본격화

김성우 기자 = 배우 공유가 800억 원이 투입된 시대극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로 돌아온다. 송혜교와의 첫 연기 호흡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번 작품은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공유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은 “이번 작품이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했다”며 촬영 시작을 알렸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6.25 전쟁 직후 미 8군 부대의 문화적 영향부터 1980년대까지의 한국 쇼비즈니스 성장사를 다룬 20~24부작 대작으로, 송혜교와 공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제작 발표 초기부터 화제가 됐다.
공유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딱지맨 역할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시즌1의 짧은 등장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번 시즌에서 보다 중요한 서사와 함께 극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유의 연기는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인생 연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유는 올해 초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에서도 주연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결혼과 이혼을 계약으로 해결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작품 '천천히 강렬하게'는 공유와 송혜교의 첫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와 세 번째 협업에 나섰으며, 공유는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시대극 연기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지티스트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약 8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편성을 논의 중이다. 이윤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시대를 아우르는 스토리와 두 배우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