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공연/영화

공연 프로듀서 김윤미, 개인 선정작 판소리 '리어' 공연

김정희 기자
입력

공연 프로듀서 김윤미가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일반지원(전통분야)에 개인 선정작으로, 판소리 <리어>를 오는 8월 21일(금)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판소리 <리어>는 협력단체 악당과 약 3년 전부터 창·제작을 논의해 온 작품으로, 이번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일반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무대화를 실현하였다.

<리어>는 공연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여러 창작진이 참여하여 공연의 창작과 개발 과정을 만들어가는 공동창작 방식을 지향한다.

이태원 음악감독, 최여림 연출가, 주지나 미술감독을 비롯해 악당의 김윤아 소리꾼과 김기태 악사가 함께하며, 판소리의 역할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음악적 실험을 시도했다. 

또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으로 익숙한 ‘리어왕’의 서사를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비극이 아닌 부조리극이라는 시선으로 리어가 아닌 셰익스피어를 바라보며, 그가 작품 속에 남긴 현실의 질문들을 오늘의 무대로 다시 소환한다.

이를 통해 셰익스피어도 피할 수 없었던 질문을 동시대의 언어로 풀어내며,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관통하는 새로운 <리어>를 선보인다.

본 작품에서 ‘리어’는 한 명의 왕이라는 인물에 머무르지 않는다. 모두가 차지하고 이용하려는 이 세계 자체이며, 그를 공격하는 욕망과 폭력을 비추는 거울이다.

소리꾼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가 아니다. ‘아니’라고 말한 대가로 마녀가 되어버린 인물부터 사건의 끝까지 지켜본 목격자에 이르기까지, 판소리 창자 스스로가 누구인지 증언한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전통 판소리의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장단과 판소리의 구조를 해체하고 음악적 실험을 이어가는 과정을 통해 ‘판소리 너머의 판소리’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나아가 모든 장르 안에서 고정되어 온 역할과 경계를 벗어나, 각 요소가 가진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창작의 과정을 이어왔다.

7개의 갈라 형식으로 구성된 <리어>는 도전과 실험, 질문과 해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공연 예매는 네이버 예매와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사진=김윤미 제공]

김정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리어#셰익스피어#김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