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링크솔루션, 로봇·항공우주·반도체 등 신규 프로젝트 가시화…3D 프린팅 시장 선도 기대”
SK증권은 16일 링크솔루션이 오버행(대규모 매물 출회 우려) 해소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로봇, 항공우주, 방산, 반도체 등 주요 산업군에서 논의 중이던 신규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제조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위탁생산(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국방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국내외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증권에 따르면 3D 프린팅 산업은 무인화·온디맨드 생산·기능성 부품 구현·제조공정 간소화 등 메가트렌드와 맞물리며, 기존 제조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증가하는 방산·항공우주 분야에서 수요가 본격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링크솔루션은 지난 6월 총 490억 원을 투자해 대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파운드리 착공에 돌입했으며, 2025년 4분기 완공, 초기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700억 원 규모로 계획돼 있다.
허 연구원은 “이미 글로벌 고객사들과 일부 품목에 대해 수요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공장 가동 초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027년부터 실적이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링크솔루션이 올해 전년 대비 82.7% 증가한 204억 원의 매출과 흑자 전환한 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6년에는 매출 325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략물자 통제로 중국 경쟁사의 해외 진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3D 프린팅 파운드리 역량을 확보한 링크솔루션의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 비중 확대와 함께 명확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