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괜찮아, 앨리스' 11월 13일 극장 개봉 확정! 포스터 및 메인 예고편 공개

임윤수 기자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여정을 담은 영화 <괜찮아, 앨리스>가 오는 11월 13일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감독: 양지혜 | 출연: 이주연, 황하름, 오연호 | 제작: 오마이뉴스 | 배급: 미디어나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 <괜찮아, 앨리스>는 경쟁 중심의 교육 시스템과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은 단순히 교육 문제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삶과 행복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영화 포스터의 배경이 되는 '꿈틀리인생학교'는 쉼 없이 달려온 현대인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그 안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여름이’와 ‘늘봄이’의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행복을 꿈꾸기를 희망하는 주인공들의 고민과 용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화제를 모은다.

영화는 각기 다른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던 청소년들이 학업과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탐구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험 불안증, 섭식장애, 가족과의 갈등으로 방황하지만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진로’와 ‘입시’라는 현실적 선택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들어주는 부모들과 함께 한국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꿈꾸는 한 지식인과의 교감이 그들의 과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

영화는 점차 확장되며, 이 고민이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면서 '자신답게' 살기 위한 용기와 성찰을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당신도 할 수 있어", "쉬어가도 괜찮아",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른 길로 가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영화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시간’으로 가득 차 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양지혜 감독은 오랜 방송작가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꿈틀리인생학교' 설립자 오연호는 덴마크의 교육 시스템을 본보기로 삼아,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이 학교가 공교육 영역으로 편입되어 전국적으로 생겨나길 바라고 있다.

<괜찮아, 앨리스>는 '100개의 극장'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들이 직접 상영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극장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영화 소비를 넘어, 관객이 주체가 되어 자신이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독립영화의 확산을 돕는 중요한 실천이다.

또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깊은 공감을 느꼈다. ‘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인 송경용 성공회 신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들에게 미안했고, 감동했고, 울컥했다. 언제까지 우리가 만든 경쟁 구조 속에서 사람들을 몰아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영화가 지금 당장의 행복과 나다움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괜찮아, 앨리스>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통과 성장, 그리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여정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괜찮아, 앨리스>는 단순히 학교를 소개하거나 교육 현실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온 모두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남들의 기준에 따라 자신을 평가할까? <괜찮아, 앨리스>를 통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 안의 ‘앨리스’를 찾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방송작가에서 영화감독으로 도약한 양지혜 감독의 첫 연출작 <괜찮아, 앨리스>는 20년간 TV 구성작가로 활동한 그녀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1999년부터 EBS 미래의 조건, KBS 추적 60분 등 교육과 통일, 여성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불편한 진실에 용감히 질문해온 양 감독은 꿈틀리인생학교 학생들을 취재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영화감독이라는 오래된 꿈을 실현하게 된다.

이 작품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양지혜 감독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꾸준히 담아낼 계획이다.

2000년 <오마이뉴스>를 창간하며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오연호는 한국 사회가 왜 행복하지 않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꿈틀리인생학교’를 설립한다.

덴마크에서 교육이 행복한 사회의 출발점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한국의 근본 문제를 입시 중심의 경쟁적 교육 시스템에서 찾으며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꿈틀리인생학교는 학생들이 과열된 경쟁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진정한 교육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괜찮아, 앨리스>는 관객이 주도하는 ‘100개의 극장’ 개봉 프로젝트로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관객들이 단순히 영화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선택한 의미 있는 영화를 이웃과 공유하며 직접 영화제를 열어가는 방식이다.

내가 사는 동네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는 영화를 관객이 직접 보고 싶은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함께 관람할 관객을 모아 상영까지 성사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 3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 시민들이 주최한 <괜찮아, 앨리스> 유료 시사회가 열렸다. 부산 CGV대연에서 열린 이번 상영회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시작 전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상영회는 ‘100개의 극장’ 부산 관객 추진단들이 힘을 모아 행사 기획 및 진행을 맡아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시사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양지혜 감독과, 제작 및 출연진으로 등장한 오연호 사단법인 꿈틀리인생학교 이사장이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지혜 감독은 시사회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만 있는 게 아니다. 부산 앨리스들이 개최하는 소중한 영화제도 있다"라고 전했다. ‘영화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함께 생각해 보자며 이번 상영의 의미를 강조했다.

부산 시사회 이후, 전국 각지에서 관객이 주도하는 시사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힘이 모여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전국 100개 극장에서의 동시 개봉을 목표로 관객 추진단의 활발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관객 스스로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개봉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사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100개의 극장’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