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이탈리아 후보작 '베르밀리오' 제작자 '프란체스카 안드레올리' 내한 확정!

임윤수 기자 =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전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고 있는 화제의 이탈리아 영화 8편이 초청된 가운데,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하여 세계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베르밀리오(Vermiglio)>의 제작자 프란체스카 안드레올리(Francesca Andreoli)가 내한을 확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섹션 초청작인 <프로일렌의 겨울동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되어 입소문을 타고 국내 개봉,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제71회 칸느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행복한 라짜로>의 제작자 프란체스카 안드레올리가 부산을 찾는다.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내한할 프란체스카 안드레올리는 심사위원장인 이자벨 위페르로부터 전쟁이 나오지 않는 전쟁영화라는 극찬을 받으며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베르밀리오>로 <행복한 라짜로>에서 노년의 ‘탄크레디’를 연기한 토마소 라뇨,
<모성>(2019)으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3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감독 마우라 델페로 연출, <리바이어던>(2014), <러브리스>(2017) 등으로 촬영 부문에서의 영예의 상인 카메리마쥬 3회 수상에 빛나는 미하일 크리치만 촬영, <마틴 에덴>의 코스튬 디자이너 안드레아 카발레토 등 최정상의 스탭진과의 협업으로 이탈리아의 현재를 대표하는 화제작들에 참여한 베테랑 제작자임을 입증했다.


1944년 이탈리아 알프스 산악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의 유일한 교사 가족의 일생을 그린 <베르밀리오>는 탈영한 외지인 ‘피에트로’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변화들을 담고 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교사의 장녀 ‘루치아’는 ‘피에트로’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폭풍 같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둘째 딸과 아버지와 불화로 방황하는 장남 등 아름답고 고요한 산골 마을에 삶과 죽음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직면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마우라 델페로 감독은 작고한 부친의 고향인 ‘베르밀리오’와 실제 그가 살던 집 그리고 가족들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다.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장엄한 알프스의 풍광으로 시작되는 <베르밀리오>는 계절이 바뀜에 따라 변화되는 가족들의 삶을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저명한 배우 토마소 라뇨를 중심으로 비전문 배우들의 순수함이 담긴 진정성 있는 연기는 부산을 찾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줄 것이다.
장엄한 풍광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삶을 감동적으로 담은 <베르밀리오>로 내한할 이탈리아의 제작자 프란체스카 안드레올리는 인터뷰와 GV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을 찾는 영화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